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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발달정보

22개월 아기 수족구 초기증상과 진행과정

by 해피케이네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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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네입니다.
요즘 수족구가 대 유행이라고 하던데 케이도 수족구를 피해 갈 수 없었네요.

감염경로
아마도 조카 집에 갔을 때 장난감을 통해 옮은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조카와 직접 마주친 시간은 없었거든요. 수족구 진행과정
발열-붉은 반점-수포로 변함-번짐 진행 상세
증상 첫째 날 화요일: 어느 때와 다름없이 어린이집에 갔는데 점심때쯤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열이 너무 갑자기 올라서 병원에 가는 중이라 고요. 일 마친 남편이 급히 하원을 시켜서 집에 왔는데, 열이 38.5-39도까지 올라갔어요. 일단 병원에서는 열과 목리 부어 보이기에 감기인 것으로 판단하시고 소염제와 이부프로핀계열의 해열제를 처방해 주셨어요. 약을 먹어도 열이 확 내리지는 않고 38도를 유지하며 오르락내리락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양쪽 다리에 불긋한 것이 올라왔습니다.

수족구 초기


수족구는 수포로 올라온다던데 그냥 붉은 반점이라 뭐에 물린 건가 싶기도 하고 수족구처럼은 안보였어요. 손 발에도 다른 증상은 없었어요. 수족구가 아니기를 바라며 약을 먹이고 잠들려고 했는데 열이 잘 안 내려서 힘든지 밤새 울고 잠을 못 잤어요.
그래서 약 먹은 지 4시간 텀을 두고 타이레놀 계열 해열제(챔프 핑크)를 교차 복용했더니 열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둘째 날 수요일: 아직 미열이 있지만 잘 놀고 잘 먹어서 수족구라는 의심을 못했어요. 약효가 떨어지면서 열이 아직 올랐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해열제로 열을 내리면서 둘째 날도 보냈어요. 그날 저녁에는 열이 내려서 밤잠도 잘 잤답니다. 빨간 반점도 번지지 않고 그대로였어요.

셋째 날 목요일: 열도 완전히 내리고 컨디션도 너무 좋았어요. 팔에 모기 물인 것같이 하나 생겨서 불안하기는 했지만 입안에 구내염도 없고 밥도 잘 먹기에 수족구는 아니겠지, 희망 회로를 돌렸어요.


그리고 그날 오후 병원에 갔더니, 네.. 수족구가 맞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하시며 항생제를 처방해 주셨어요. 자세히 보니 손바닥에 울긋불긋한 것이 올라오고 있었고 붉었던 반점이 수포로 변해 있었어요. 오전과 오후에 피부 상황이 급 변했던 거예요.

갑자기 팔에 수포
다리에 있던 붉은 반점이 수포로 변했어요
자세히 보니 붉은 점이 생겼어요

최대한 수포가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습윤밴드를 수포 위에 붙였어요.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혹은 듀오덤으로 알려진 피부에 밀착해서 수포나 진물을 흡수하는 밴드입니다. 수포가 터지면서 팔다리에 퍼지지 않게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케이가 싫어하지 않고 잘 붙이고 있어 줬어요.

넷째 날 금요일: 일단 컨디션은 너무나 좋습니다. 근데 반점이 늘어나고 발바닥에도 누가 봐도 수족구다 싶은 반점이 늘어나고 있어요.

허벅지에 반점
발에 올라오는 수족구
오돌도돌 작은 수포가 올라오고 있음

다섯째 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케이를 살펴보니 손에도 붉은 반점이 아주 커졌어요.

손에 둥근 반점
누가봐도 수족구
양 발에 수족구

엄청 번졌는데 케이가 쳐지거나 아파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놀고싶어서 매우 적극적이었어요.

여섯째 날 일요일: 큰 수포들이 많이 사그러들고 딱지가 졌어요.

수포가 사그러들고 딱지 지기 시작
수족구의 수포가 사그러들고 딱지 지기 시작

일곱째날 월요일: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어린이집에 가도 좋다는 확인서를 받아야 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아직은 좀 이르고 내일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여덟째 날 화요일: 병원에 재 방문. 내일부터 어린이집에 가도 좋다는 확인을 받았어요!

거의 일주일이 걸렸네요. 일하면서 수족구인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인데 친정에서 도움 주시고 남편과 저도 연차 쓰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다행인것은 케이가 처음에 열이 엄청났던 것을 제외하면 많이 번지거나 아파하지는 않았던것 이었어요. 회사에 아이가 수족구였던 분은 3시간에 한번씩 약을 먹일 정도로 수족구 증상도 심하고 수포도 전신에 많았다고 해요. 아이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니 수족구로 인한 격리 기간에는 차이가 있겠어요. 작은 질병이라도 아이들이 걸리면 너무나 고생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 모두 아프지 않고 수족구가 피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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